옵시디언 이야기

Posted by 엘키의 주절 주절 on June 3, 2024

개요

옵시디언(Obsidian)은 텍스트 기반 노트 관리 도구로, 사용자들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Evernote, One Note, Sublime Text 등 아주 다양한 도구가 이용되고 있었고, 최근에는 Notion이 노트 툴 중 가장 큰 입지를 가지게 됐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다.

하지만, 로컬 기반 툴에 대한 니즈, 커스터 마이징에 대한 니즈 등은 여전했고, 이러한 부분에서의 강점을 가진 옵시디언이다.

추천 플러그인

중간이나 밑 부분에 넣으면, 못 읽으실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앞 부분에 언급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elky84/obsidian: 옵시디언 샘플 볼트입니다. PARA 기록법과 개인적 사용 방식을 공유하는 용도의 저장소입니다. (github.com)

내가 사용하는 모든 플러그인에 대한 설정과, 완벽히 동일한 환경은 아니지만 다수의 플러그인을 세팅하고 예시를 담아놓은 샘플 볼트이자 저장소다.

처음 세팅하는 사람이나, 다양한 세팅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옵시디언의 장점과 주요 기능

링크와 백링크

옵시디언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는 노트 간의 링크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다른 노트로의 링크를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백링크(backlink) 기능을 통해 해당 노트를 참조하는 모든 노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Daily Note에서 Day Planner를 통해 어떤 작업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남긴 문서를 모두 Link를 건다.

이렇게 하면 Back Link를 통해 어떤 작업을 몇일에 걸쳐 진행했는 지 알 수 있고, Day Planner의 기록은 직접적으로 얼마의 시간을 썼는지는 이전 시간과 이후 작업의 시간으로 측정 되기 때문에 통계로 내긴 어렵지만, 하루 하루의 기록을 체크함으로써 수동으로 확인은 가능하다.

또한 가능한 작은 노트를 서로 연결 지음으로써, 큰 문서를 관리하고 작성하고 읽는 부담감에서도 해방 될 수 있었다.

그래프 뷰

옵시디언은 노트들 간의 연결 관계를 시각화하는 그래프 뷰(Graph View)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노트들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사용자가 자신의 지식 네트워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서와 문서간의 연결 관계를 시각화 해주는 기능이다. 나의 경우 문서로 관리하는 양이 많다보니 이렇게 복잡하게 보이는데,

확대시켜서 살펴보다보면 이러한 형태로 보인다.

개인적인 내용도 워낙 많다 보니 가급적 개인적인 기록이 아닌 부분으로 와서 연결 관계가 덜 시각화 되었는데, 적극적으로 문서간의 연결을 시킨 부분을 보면 내가 어떤 생각과 기록을 이어가는지 잘 알 수 있어서 재밌기도 하고, 나의 생각과 경험, 기록을 살펴보는 느낌으로 종종 재미나, 아이디어를 얻고자 보는 화면이다.

유연성과 확장성

옵시디언은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게 노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높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플러그인을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어, 특정 요구에 맞춘 최적의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옵시디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조금씩 아쉬운 (마크다운 Table 관련 기능이 주로 아쉽다) 기능이 존재했다.

또한 스크랩 기능들도 조금씩 아쉬웠는데, 커뮤니티 플러그인을 찾아서 해결하거나, 직접 플러그인을 만들어서 해결 할 수 있는 점은 서비스 제공자가 만들어주기를 기다려야 되는 기능에 비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완성도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는 경우도 많고, 감성적으로도 사용법이나 설정이 난도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싶긴하다.

오프라인 사용 가능

옵시디언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노트 작성과 관리가 가능하다.

이는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해준다.

집중을 위해 의도적으로 종종 네트워크 단절된 상태를 의도적으로 만드는 데, 이럴 때에도 작업 가능한 큰 장점이 있다.

활용 사례

개인 지식 관리

옵시디언은 개인 지식 관리(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PKM) 도구로 매우 유용하다.

사용자는 자신의 지식을 노트로 정리하고, 이를 링크와 백링크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다양한 플러그인 활용

나는 비동기 알림과 빠른 메모 겸용의 Microsoft To Do와, 캘린더 기능을 제외 하고는 모든 지식의 허브이자, 툴로써 옵시디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루의 일상 기록, 모든 작업 관리 (할 일, 업무 과정 기록, 업무 일지, 작업 기록, 참고 자료 등), 일정 관리 (캘린더는 보조 용도나 개인적인 알림 용도), 시간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하고 있다.

프로젝트 관리

옵시디언은 프로젝트 관리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

프로젝트의 각 단계를 노트로 작성하고, 이를 서로 연결하여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다만 문서를 공용으로 관리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인 태그와 분류 시스템

노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태그와 폴더를 사용하여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property 편집 관련 기능이 업데이트 되고 난 뒤 에는 문서의 속성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고, DataView 플러그인을 통해서 property 조회를 통해 다양한 view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크다.

태그를 활용하면 관련된 노트를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폴더 구조를 통해 노트를 논리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PARA 기록법

  1. Project
    • 목표와 데드라인이 명확한 것 들
    • 매일 혹은 자주 신경 써주어야 할 최우선 작업
    • ex) 이사, 블로그 글 작성하기, 이직, 여행
  2. Area
    • Area of Responsibility
      • 책임의 영역
    • 기한은 없지만,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마다 해야 될 작업
      • 꾸준히 신경써야 할 것 들
    • ex) 건강, 돈, 집, 차량, 가족
  3. Resource
    • 자료나 관심있는 것들을 주제별로 모아둠
  4. Archive
    • 더이상 필요 없는 노트 모음
    • ex) 완료 된 Project
    • ex)더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될 Area
    • ex)관심에서 사라진 Resource

Notion에서 넘어오면서 나도 이 기록법을 바탕으로 쓰고 있는데, 아주 만족도가 높다.

Note를 이동하면서 쓰게 됐는데, 문서를 이동하면서 써야 된다는 것이 처음엔 어색했는데 폴더 구조나 위치로 이 문서의 상태를 표현한다는 것이 적응되고 난 뒤에는 만족도 높았다.

마치며

옵시디언은 이미 많은 사용자들에게 메이저하게 쓰이고 있으며, 특히 작가나 연구자 위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 다양한 노트 툴을 사용해온 역사가 있으며 이러한 도구 중 가장 만족스럽기에, 이러한 이야기를 가볍게 해보았다.

현재 사용 중인 툴의 아쉬운 부분을 옵시디언이 충족해 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지금 시작해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