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자기 개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책 읽기, 업무에서 배우기, 학원 다니기, 토론하기 등등 아주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나는 Dev Toy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업무와 나의 관심사, 나의 기술적 탐구심을 충족 시킬 수 있다면 아무 문제 없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다.
그리고 그것이 충족 된다고 하더라도, 나는 Dev Toy가 매우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 온전히 나의 생각만 반영된 개인 프로젝트의 자유도는, 프로그래머로써 성취감을 충족 시켜준다.
- 기술 선정에 자유롭다. 누가 뭐라해도 내가 원하는 기술과, 패키지 선정, 개발 툴, 코딩 스타일로 작업 할 수 있다.
- 내가 중요한 가치에만 집중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빠르게 유틸리티를 많이 만들고 싶다면 다른 고려 사항 없이 빠른 결과물에 집중해서 작업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었다. 특히나, 개인적인 개발욕에 대한 충족을 이룰 수 있었고, 회사 업무에서 아쉬웠던 점을 꽤나 많이 보강하는 기회가 됐다.
Dev Toy를 안 하게 되는 이유는, 업무에 지쳐서 프로그래밍은 회사 업무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았고, 또 한편으로는 혼자 하는 작업이 해봤자 얼마나 쓸모 있는 걸 만들 수 있겠냐는 생각도 작용하더라.
지금처럼 패키지 기반으로 다른 사람의 작업물을 조립하고, 내 아이디어나 개선 사항에 대해서만 코딩하면 되는 편한 환경에서는 개인 작업물로도 충분히 좋은 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부끄럽다면 당장엔 private 프로젝트로 시작 한 뒤, public 프로젝트(github 라던지)로 옮겨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아쉬웠던 과거의 문제들을 개선한 무언가를 만드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업무로 인해 프로그래밍이 지겨워졌다고 하더라도, Dev Toy는 지쳐 있는 당신 마저 프로그래밍 본연의 재미를 다시금 느끼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