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록을 남기는 곳을 OneNote에서 Notion으로 변경하게 됐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였는데, 먼저 EverNote → Google Drive → OneNote → Notion 으로 오게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우선 Evernote를 사용할 당시를 보면, 우선 간단한 메모, 스티키 노트 (포스트잇) 용도로써 사용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모든 일을 남이 챙겨줄 수 없고, 메모는 어딘가에 필요한건 당연 지사였기에… 메모장에 하던 것들, 연습장 (물리 노트)에 하던 것들을 온라인으로 옮기고 클라우드 동기화를 시작한 것이 1차적인 계기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Evernote의 아쉬움은 유료화로 인해 메모량의 제한이 되어서 모든 기록을 남길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2008년 2009년 당시만해도 동기화 오류도 종종 있어서 그 점도 아쉬웠다.
뒤이어 사용하게 된 것이 구글 드라이브였다. 당시 회사에서 Google로 온라인 문서 공유를 기반으로 한 업무 진행을 자주 했는데, 이에 감명 받아 몇년간 사용하게 됐었다.
우선 오피스 문서도 편집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다만 오피스 호환상의 버그나 서식 오류가 조금씩 있었었고, 한글 입력의 잔버그가 몇년에 한번씩 찾아오곤 했으나 구글 드라이브용으로 변환된 파일들은 용량 차지를 안한다는 점이 큰 메리트였다.
단점은 워드로 문서 관리를 해야 하다보니, 워드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 (서식 깨짐, 클리핑이나, 코드 복붙시 서식 유지의 어려움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겪었다.
또한 파일 찾아보기가 번거롭고, 오프라인 동기화를 지원하지 않아 빠른 작성이나 빠른 파일 찾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원노트로 옮기게 됐었다.
전자 필기장 → 섹션 (and 섹션 그룹) → 페이지 단위로 이어지는 Depth 단위 관리는 데이터를 카테고리화 하고 관리하기 유용했다.
또한 오프라인 동기화를 지원했으므로, 문서 찾아보기나, 문서 기록 속도에서도 아쉬움이 없이 잘 쓰고 있었고, 딱히 대안도 없었다.
심지어 용량 제한도 구글 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없었다.
그렇게 OneNote를 꽤나 오랜 시간 사용하다 Notion을 발견하게 됐다.
지금 이 글도 Notion으로 작성하고 있는데, 3년여간 github 블로그를 유지하면서 익숙해진 마크다운 글쓰기의 메리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특히 Table을 비롯한 데이터 베이스 기능으로, 편의성이 많이 강화된 Markdown 위키 글쓰기가 된다고 느껴진다랄까?
또한 같은 데이터를 기반하에 다양한 뷰로 보여지게 할 수 있다는 점
원노트가 취약했던 테이블 기능 (나는 Office 365 까지 써서, 원노트 안에 Excel 파일을 포함시켜 편집하긴했지만, 모바일 편집이 어려워 임시 방편에 가까웠다.) 또한 기본 표로는 모바일에서 표 관리가 불편했다.
심지어, 모바일 원노트는 끝끝내 단축키를 지원하지 않아서 모바일에서의 노트 앱으로써 아쉬움을 느끼고 그냥 저냥 쓰고 있었는데, 이 부분을 많이 해소한 노트앱이 있었을 줄이야…!!
내가 못찾은 것인진 몰라도 Ctrl + Shift + 키 조합
을 통해서 사용하는 단축키 계열은 아직인지, 앞으로도 인지 쓸 수 없겠지만 /
로 검색되는 팝업 단축 기능과 명령어 (/toggle
과 같은), 마크다운 규칙기반의 변환 기능 ([]
를 입력시 Task, `*쓰고 스페이스바 누를시 bullet)은 잘 작동하므로 원노트보다 높은 생산성으로 모바일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
지금은 짬짬이 2주일 간의 노가다 끝에 데이터 다수를 원노트에서 부터 옮겨서 노션을 잘 활용하고 있다.
간단히 공유하자면, 내가 사용하고 있는 주 분류다.
이렇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사용하면 할 수록 Notion은 아주 아주 훌륭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나처럼 기록 집착자인 분이 아직 Notion을 안써봤다면 꼭 써라. 아마 결제도 하시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만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