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선정한) 프로그래머를 위한 필독서 두번째

지난 번 글에 이어, 2번째 필독서 추천을 해보고자 한다.

지난번에 16선으로 추리면서, 포함되지 못한 서적과 최근 지인들에게 추천해준 책들 위주로 골라보았다.

  1. Joel On Software & More Joel On Software
    • Trello와, 사업적 영역을 담당했지만 stack overflow로 더 유명한 조엘.
    • 그의 통찰력 있는 개발에 대한 철학과 철칙을 배울 수 있는 멋진 서적이다.
      • 처음 읽었던게 2005년인데, 주기적으로 읽을 때 마다 더 많은 걸 공감하고, 느껴지는게 많아지는 좋은 책이다.
      • 애초에 그가 블로그에 쓴 글 중 일부러 옮겨온 만큼, 좋은 개발자는 어때야 하며, 좋은 개발팀은 어때야 하고, 좋은 회사는 좋은 개발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뚜렷하게 제시했고, 합당했다.
  2. 소프트웨어 장인
    •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으나, 꽤나 괜찮은 내용이 많았다.
    • 다만 현재 상황이 어떤가에 개의치 않고, 너는 잘해야되 라는 내용이 많아서, 꼰대같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책이었다.
    • 내 생각과 동일한 부분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맞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더라도 내 자신을 발전 시켜놔야 더 좋은 환경을 내가 만들 수도, 그 환경을 쟁취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
  3. Effective 시리즈
    • 저자는 다르지만, C++의 scott meyers씨처럼 저명한 분들이 각 언어로 저술해주고 있는 언어의 철학, 깊이를 충족 시켜줄 수 있는 좋은 서적이다.
    • C++만해도, Effective C++, More Effective C++, Modern Effective C++ 3권이나 있고, Effective Java, Effective C# 등의 서적이 존재하는데, 해당 언어를 좀 더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저자가 다른데도 퀄리티가 준수한 것은, 애초에 언어의 문화, 철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주제 자체가 좋은 거 같기도 하다.
  4. C로 배우는 알고리즘 1 & 2
    • 특정 언어에 편중된 책은 가급적 추천을 하고 싶지 않지만, 자료 구조와 알고리즘의 기초 언어로 가장 적합한 것이 C언어이다보니, 추천을 하게 됐다.
      • 나 역시 대학 교재의 부족한 설명과 모호한 설명을, 이 책이 대신해줬다.
        • 두고 두고 기억에 남는 자료 구조 및 알고리즘 기초 서적이라고 볼 수 있다.
  5. 린 소프트웨어 개발
    • 애자일 개발서라지만, 실제론 효율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 수많은 애자일 방법론 서적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와닿고, 효율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거리들도 많아서 큰 도움이 된 서적이다.
  6. 피플웨어
    • 요즘 들어 많이 중요하다고 더 느껴지는 책이다.
    • 목표 지향적, 결과 중시 적어도 한국의 게임 회사에서, IT 회사에선 너무 많이 봤다.
    • 조직의 동기부여에는 실패해놓고, 왜 열정이 없느냐고, 자신이 만들고 있는 제품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 애사심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기는 것이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고민해봐야 하는 사람들 (관리자, 경영진)이 읽어봤으면 좋겠는 책.
        • 하지만 그 들은 이런 책 읽지 않겠지….
  7.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절판 된 서적이라 구하기 쉽지 않겠지만, 나는 개발자 들이라면 꼭 한번은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 꽤나 많은 개발자들이 곰같다. 둔하고 무던하고, 변화를 두려워한다.
    • 그래서 불편하고, 괴롭고, 동기부여가 부족함에도 자신의 문제로 치부하고 묵묵히 일한다.
      • 그렇다고 최상의 결과나, 좀 더 나아진 결과를 내는 데에도 실패한다.
        • 왜냐면 이미 일은 일이 되어버렸고, 열정은 사그라졌지만 별다른 대안을 찾기에 두려움도 존재해 현실에 안주하기 때문이다.
    • 또한 회사의 선택과 회사에서의 자신의 포지션, 자신의 업무가 그 회사에서 어떤 가치를 가지는 업무인지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 책 제목이 강하게 번역되서 그렇지, 실제론 이직 추천서, 이직 종용서는 아니고 회사 생활을 좀 더 가치있고, 즐겁게, 동기부여 되어 업무에서의 성취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자기 개발서라고 보는 것이 더 옳다.
    • 제목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다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개발자로써의 회사 생활을 맞이해야 하는지 판단에 도움을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8. 해커와 화가
    • 해커 (뛰어난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밍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사용됨)를 화가에 비유하는 독특한 시점으로 쓰여진 책.
    • 역자 서문에서 임백준씨도 밝히지만,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오만하게 보일 수 있는 보수적인 관점이 불편할 수도 있다.
    • 다만 프로그래밍을 온전히 즐기고자 했을 때, 어떠한 부분이 화가의 그것과 비슷한 지에 대한 그의 생각은 흥미로웠다.
    • 프로그래머를 단순 공돌이로만 치부하기도 하는 현실도 무시하기 힘든 건 사실이지만,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을 좀 더 독특한 관점에서 말해주기에, 그런 생각이 꽤 많은 프로그래머들에게 자극이었고, 발상의 전환에 도움이 될 좋은 이단스러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측정 언어에 편중된 책은 배제하려다보니, 인문학 관점에 가까운 책들을 더 많이 추천한 것 같다.

특정 언어에 편중된 책들 중에서 좋은 책을 추천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프로그래머 필독서로는 애매한게 아닌가 싶더라.

C++, C#, Java 등의 특정 언어에 편중된 서적은 따로 작성하는 것이 맞겠다는 싶더라. 다음 필독서 모음은 그렇게 작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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