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이라 하면 많이들 어렵단 생각을 하곤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임백준씨의 책이지만 퍼즐북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당황했으니 말 다했다.
임백준씨 책은 하나도 빼먹지 않은 나로써, 이번책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예약 구매했다.
평소에도 퍼즐에 관심이 많았던 임백준씨 답게 퍼즐북에도 재밌는 퍼즐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 어렵지 않은 퍼즐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재밌게 풀어내는 임백준씨의 글솜씨는 여전히 유효했다.
프로그래머지만 수학적인 재미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나로썬, 퍼즐의 수학적 발상에도 좀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적어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된거 같아 아주 좋았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퍼즐은 다리 건너기 문제가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접했던 다리 건너기 문제보다 어려웠지만 그만큼 푸는 재미도 있었다.
7명의 죄수와 7가지 색의 모자의 경우는 앞에 나왔던 죄수 시리즈을 이해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100개의 수를 기억하는 방법은 발상의 전환이 유효했고.
다음책은 내년 이후에야 나오겠지만 앞으로의 책에서도 프로그래밍을 수학/퍼즐에 연관시켜 재밌는 글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책을 보니 아쉽게도 프로그래밍 실무 전선에서 조금 물러나셨다고 하는데, 그렇더라도 여러가지 측면에서의 프로그래밍적인 철학이나 발상은 꾸준히 국내 여러 프로그래머에게 전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