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 시절 주입식 교육의 영향인지 뭔진 몰라도, 일본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편이다.
일본 게임, 일본 만화를 많이 접하면서도 일본색이 지나친 것들에 대해선 다짜고짜 싫어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면서까지 싫어해서) 친구들과 소모적 논쟁도 많이 하곤했었으니…정도가 좀 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문화적 역량과, 마인드는 대단하다는 것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깨닳게 된다.
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극찬한바 있는 도요타식 마인드라던가, 실제 일본인들의 일처리 방법에 대해서 깨닳게 되는 장점이 굉장히 많았다.
내가 느낀 일본인들은 변화에 민감하진 않았다. 오히려 두려워 하는 느낌이라면 맞을까?
그 대신 현재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집중도나, 꼼꼼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렇게 꼼꼼하니 일본 제품이 뛰어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은 느낌이었다. 또한 사람을 대할때 기본적인 친절함은 아 이사람이 날 존중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국내 OS 제작 관련 서적중에서도 뛰어난 서적이 두권이나 발간 되었다. ‘고급 개발자들만이 알고 있는 OS제작의 원리 그리고 Codes’, ‘개발자를 위한 나만의 운영체제 만들기’가 그 책들이다.
하지만 왜…국내서가 번역서보다 설명이 어려운걸까?
번역서인 이 책이 더 친절하고, 더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다.
난이도 상승도 적절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말이다.
모든 일본서적이 좋은건 아니겠지만 성안당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시리즈도 매우 쉽게 이해를 도왔으니 내 느낌은 일본서적이 대체로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단 느낌을 받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국내서들도 이 책처럼 쉽고, 친절한 구성을 갖춘다면 새로 입문하는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