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ky Review Log

게임, IT 기기, 피규어 등 다양한 제품을 리뷰하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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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3


FO3

엔진 자체는 구 엔진이라 아쉬움이 없는건 아닌데, 카드 뽑기 + 강화를 아주 잘 녹여냈다.

프야매가 카드 뽑는 덱을 다양화 한 대신, 동일한 카드가 나왔을 때 합성 말곤 카드를 소모할 방도가 없었으며, 거래가 불가능했다는 점이 지름을 유도했는가 하면, 그만큼 지치기 쉽게 하는 요소였다.

어지간히 돈이 들지 않고선, 원하는 덱을 꾸릴 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말이지.

반면 피온3는 달랐다. 경매장을 도입해 원하는 선수는 얼마든지 살 수 있었다. 실제로 시세도 어느정도 합리적으로 구성되어있어, 게임 머니의 효용성을 높였다.

대부분의 카드가 직접 뽑는 것보다, 경매장에서 구하는 것이 훨씬 쉽다.

또한 내가 뽑은 카드가, 원하는 카드가 아닐 경우 경매장 수수료를 내면서도 게임 머니로 바꿔, 원하는 카드를 구하면 되고.

개발사 입장에서 게임 머니를 회수는 반드시 필요한데, 이는 강화를 통해 이뤄냈다.

강화 실패시 카드는 증발하지 않지만 카드 강화 수치가 다운되며, 강화를 시도한 카드 하나는 반드시 소멸된다. 그리고 강화나 카드 획득을 위한 경매장이 게임 머니를 회수한다.

원하는 선수로 상대적으로 쉽게 덱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매니지먼트류 게임에서 큰 장점이다. 어차피 7강 이상의 고강을 노릴 유저는 남아있기 마련이고, 원하는 선수를 얻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라이트 유저도 잡을 수 있다. (나같은)

구 엔진이지만 게임성 자체야 만족스러웠고, 비슷한 시기 발매된 위닝보다 UI렉을 비롯한 각종 문제에서 훨씬 자유로웠기에 만족하며 즐겼던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