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ky Review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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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전기


건담전기

사실 나온지 꽤나 오래된 게임이지만, 2009년 겨울에서야 구입해서 즐긴 소프트다.

건담 게임들이 워낙에 안습 게임이 많았던 데다가 오래된 게임이라 시각적인 즐거움도 주기 어려울거 같았지만, 친구의 강한 권유와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구입했다.

내가 건담 팬이 된 이유가 SD 건담 캡슐 파이터(이하 캡파)를 였던지라, 캡파와 비교를 안할 수 없었다.

건담전기를 플레이 해보니 낮은 기대치에 비해 꽤나 괜찮은 게임이었는데, 육중한 무게감과 무게 특성의 구현이 잘 되어 있더라. 뭐 그렇다고 무기수가 굉장히 많다거나 특출난 특성이 있다거나 한것은 아니고, 무기 별로 리로드 방식, 탄환, 연사 속도, 데미지 등의 차이가 있었다는 정도?

사실 캡파가 타격감에선 압도적으로 우수하고, 게임이 전반적으로 매우 스피디 하기 때문에 건담전기의 느린 기체 움직임이 짜증 나지 않았다는게 이상했지만, 처음에 주어지는 기체에서 뒤로 가면 갈 수록 좋은 기체를 타는데, 초반 기체가 워낙 느리다 보니 새 기체를 얻어 빠른 반응의 기체를 조작 할 때 마다 많이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장점이라면 장점 일 것이다. (물론 초반에 떨어져 나갈 수 많은 유저들을 생각하면 단점 일듯?)

기동 전사 건담 전기는 건담 팬이 아니라면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미션의 짜임새가 좋다고는 할 수 없고, AI 반응 역시 썩 적절하지 못했으며, 타격감 까지도 부족한 편이다. (PS3용 기동 전사 건담 타겟 인사이트보다야 낫다) 하지만, 한번 시작한 미션은 클리어 할 때 까지는 패드를 놓지 않게 되는 나름의 재미가 있다.

둔한 조작감으로 인해 (…)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지고, 이로 인해 꽤나 많은 시행 착오를 겪어야 했지만 그래도 꽤나 할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여러번 강조하지만 건담 팬이 아니라면… 굳이 안해봐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