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ky Review Log

게임, IT 기기, 피규어 등 다양한 제품을 리뷰하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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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과 다이아몬드


총성과 다이아몬드

생각보다 평이 좋아, 나름 힘들게 구해서 플레이한 소프트.

그림체가 맘에 들진 않았으나, 진구지류 게임을 좋아한다면 필구해야 한다고 해서 구입해보았다.

실제로도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역전 재판이나 진구지 시리즈의 영향을 어느정도는 받은 것 같았다.

영향은 받았지만 어찌보면 진구지보단 만족한 면이 많다. 진구지는 수색모드가 너무 어렵고 불편한 조작으로 짜증을 유발했던 데에 비해서, 이 작품과 역전 재판은 그런 면이 적기 때문. 아이러니 하게도 게임 오버 횟수는 총성과 다이아몬드가 더 많았다.

다양한 엔딩과 리액션은 단조로울 수 있는 노벨류 게임의 단점을 어느정도 극복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체크 포인트 개념을 도입해 게임 오버시에 의미없이 부분을 줄여주었고, 혹 반복되는 대사일 경우 스킵기능이 있어 이점도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

클리어는 무난하게 진행됐지만, 진정한 엔딩을 보기 위해선 해당 미션의 등급을 모두 good을 봐야 하기 때문에 다시 플레이 해야 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해 옹호해보자면 진정한 엔딩을 보려 한다는 선택을 하는 것 자체가 코어 유저나 게임에 재미를 붙인 유저에 한해서 시도하는 것이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중간 중간 시나리오에 복선을 깔아두었기에, 어느정도의 추리적인 요소도 가미하고 있어 아주 잘 짜여진 영화 한편을 본듯한 좋은 게임이었다.

애초에 전개나 시나리오 중 하나만 부족해도, 악평을 잔뜩 들을 수 밖에 없는 장르인지라 더더욱 신경을 쓴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