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ky Review Log

게임, IT 기기, 피규어 등 다양한 제품을 리뷰하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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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묵백식


매번 포스트때 밝히는 얘기지만 나는 바주카, 레일건 계열을 매우 좋아한다. 

맞추긴 어렵지만 맞췄을 때의 그 짜릿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호밍 기체 겸 첫 S랭크 유닛을 만들었으니…

그 이름하야~ 풀아머 ZZ 건담 일명 풀아머 떱젯이다. 저렇게 색칠해놓고 ‘아이스 풀아머 떱젯’ 이라고 이름 지었다.

후후~ 멋지지 않은가?

캡파

호밍 미사일이란 것이 격추가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유도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풀 아머 떱젯의 경우에는 아머를 해제 하기 전까지는 칼이 없긴하지만, 3가지 종류의 미사일이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기체라 할 수 있었다.

사실 이 풀아머 더블 제타를 만든 것은 20일로, 4일 전 밖에 안됐다. 내가 풀 아머 더블 제타를 만들 때에는 이미 다음 업데이트에 묵백식이 추가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백식이라면…!! 새 기체 키우는걸 좋아하고 한 유닛을 꾸준히 하기보다는 다양한 유닛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한 기체를 왠만해선 오래 안하는 내가 2000킬이 넘은 유일한 유닛이다.

선글라스 쓴 눈에 삐까번쩍 멋진 디자인도 맘에 들고, 성능도 화끈한 화력에 너무도 좋아한 기체다.

그래서였을까? 레어 유닛 욕심은 크게 안내는 편인 내가….묵백식 만은 꼭 갖고 싶었다.

하지만…쉽게 묵백식을 뽑을 수 있다 마음 가짐은 어디에서 나온 자신감이었을까? -_-; 포인트를 모아서 이런 저런 유닛을 만드는 데에 다 소비하고…

전날 자기전에 모아둔 포인트인 7000포인트 만으로 백식 뽑기에 도전했다.

그럼 그렇지… 네번만에 백식은 나오지 않았다… -_-;

하나 둘 모아둔 기체, 조합에 쓸려고 모아둔 재료, 미리 사둔 조합식…하나 둘 해체해가며 백식 뽑기에 혈안이 되었다.

어느정도 사용빈도가 있거나 모으는 유닛을 제외하고…거의 다 해체하고 나니…포인트를 얻을 방법이 묘연해졌다. 그래서 대놓고 캐쉬질의 수단으로 소프트 맥스에서 내놓은 패키지 상품 (오퍼레이터 D 1일 + 40000포인트 + 2000포인트) 을 질러가며 캡슐 머신을 돌려댔다.

같은 시각 나와 같이 게임을 하는 친구 녀석도 백식 사랑이 굉장한 친군데, 이 친구가 15만 포인트로도 백식이 나오지 않았다.

나도 꽤나 많은 포인트를 (캐쉬질을 통해 얻어서) 질렀는데…나오지 않아 안타까웠지만…이 친구가 속상해 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포인트 패키지를 선물로 보냈다.

마침내…!! 뽑기를 시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백식을 뽑았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내가 직장인이긴한데…게임에 쓸 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 있는지라 (아니 한정 되게 쓰고 있다. 개발자 이면서도 게이머이고, 게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 되어 있기에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오퍼레이터는 쓰더라도… 이번 처럼 캐쉬질을 통해 유닛을 얻을려고 까진 하지 않는 편이다.) 나는 더이상 캐쉬질을 안할 생각이었고…친구 녀석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맘에 선물한 맘이 통했나보다.

캐쉬질은 배제하고 게임 플레이로 얻은 포인트 만으로 1600포인트가 모일 때 마다 뽑기를 시도했다. 사이사리스를 만들기 위해 제피랜서스를 키우다 모은 포인트에 미션에서 얻은 조합식도 몇개 있어, 뽑기를 시도했으나…이번에도 역시 안나왔다….-_-;

이 쯤 되니 나도 지쳤고… 오늘 안좋은 일이 겹쳐…컨디션도 안좋아 반쯤 정신 나간 상태에서 해체쇼를 시작했다…-_-;

유닛 4개당 뽑기 한번! 실패한 뽑기는 되팔기가 되니 사실상 유닛 3개당 뽑기 한번!

애써 키운 유닛을 지우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커스텀 만땅 찍은 유닛이 20개 가량 사라질때쯤…묵백식이 나왔다~!

정말 힘들게 뽑은 백식인지라 더 기뻤다.

AR치고 안좋다는 평이 있는건 알았는데… 직접 몰아보니 칼이 큰것도 아니고 선타가 빠른지도 모르겠고 (연타는 빠르더라), 빔이 쎈지도 발칸이 쎈지도 잘 모르겠지만~! 백식이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움직임이 빠른편이라 빔짤은 좋더라)

캡파

뭐…원성이 자자하면 상향 될지도 모르겠고…내가 묵기를 좋아만 하고 잘 못해서… 묵백식으로 대전을 했을 때의 상황이 벌써부터 걱정 되지만….오늘 하루 힘든 일들이 누그러질 만큼 기뻤다~!

이게…뽑기의 힘인가? -_-;

소맥의 상술에 낚인 거지만…좋은걸 어떻게해 ㅠㅠ 그 어떤 유닛보다 애착이 가는 백식!!! 특훈을 통해서라도 잘 다뤄줄테다!!

험난하고 힘들었던 하루… 좋은일이 하나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