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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RPG의 표준을 제시한 작품
한국에서는 ‘자유도 높은 정통 RPG’라는 광고 구호로 홍보했는데, 실제로 창세기전 시리즈 같은 일본식 RPG가 주류를 이루던 국내 게임 시장에서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준 작품이었다.
NPC를 마음대로 죽이기도 하고 물건을 훔칠 수도 있고, 스토리와 연출도 몰입감 있었기 때문에 ‘서양 RPG는 재미없다’는 당시 국내 게이머의 편견을 불식시켰고 다소 어설프지만 100% 한글화라는 요소로 많은 유저를 서구 RPG의 세계로 입문시켰다.
또한 당시 D&D 룰은 한국에서 매우 낯선 것이었고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된 시대도 아니었기에 이 게임의 애니메이션은 일종의 장식이란 걸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화살이 유도탄(…)이라거나, 분명히 파이어볼이 터지기 전에 실내로 들어왔는데 죽었다거나 하는 등의 성토가 PC 통신 게시판을 장식하며 나름의 문화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울티마 등 기존의 서양 RPG에 익숙하던 게이머가 보기에는 오히려 자유도가 줄어든 측면이 커서 일본식 RPG라고 비판받은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