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2023 롤드컵 선발전
23 Aug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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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
1라운드 3시드 결정전 KT VS HLE
KT가 한 경기를 HLE에게 내줬지만, 시험판 같은 느낌에 가까웠고 완승을 거두었다.
섬머 결승에 못간 것이 아이러니한 전력이었던 만큼 크게 논란의 여지 없는 롤드컵 진출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2라운드 DK VS DRX
DK가 예상대로 압승했다.
사실 전력차가 워낙 컸다고 볼 수 있고, 실제 경기에서도 그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겠다.
3라운드 4시드 결정전 HLE VS DK
생각보다 차이가 컸다.
첫 경기 내주면서 HLE가 이기나 싶었지만, 사실 그 경기도 DK의 실수였다고 봐도 무방하고, 전반적으로 DK가 시리즈 내내 주도하면서 압승을 거뒀다.
HLE는 빅게임 헌터의 밈을 실체화 시키지 못하며, 아쉽게도 그 많은 기회를 다 놓치며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전체적으로 선수 개별 기량 자체가 나빴다고 보긴 어렵지만, 팀으로써의 조화가 아쉽지 않았나 싶고, 개별 선수의 고점이 드러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볼 수 있겠다.
클리드 선수가 이탈한 것이 득인지, 실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분명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결국엔 역량을 떠나서 바뀐 정글러와 팀 합을 맞추는 데에 충분한 시간이 그리즐리와 HLE에 주어지지 못한 결과가 됐으니 말이다.
롤드컵 진출
결과
1 시드 - 젠지
쓰리핏을 통한 젠지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롤드컵만 들어올린다면 정말 젠지의 시대라고도 볼 수 있을 듯
2 시드 - T1
분명 위기였지만, 페이커가 돌아오면서 돌고돌아 젠티였고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겠다. 페이커의 손목 이슈도 완전히 극복해야 할 것이고, 몇가지 팀적인 이슈들을 해결함과 동시에 메타를 잘 해석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어보인다.
3 시드 - KT
섬머 시즌 우승 1순위였고, 올 퍼스트였던 팀이 3시드다. 매우 아쉬운 결과지만, 최동훈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다전제 경험과 다양한 상황이 오히려 빛을 발할지도?
4 시드 - DK
이번 시즌은 확실히 위험했다. 스프링도, 섬머도 플레이오프에서 빠른 탈락으로 매우 위험했음에도 중요한 시점에 폼을 끌어올려 결국 롤드컵 막차에 탑승했다. 저력 있는 팀이니 만큼, 롤드컵을 기대해봐도, 미라클을 기대해도 좋겠지만 현실적으론 우승권이라고 보기엔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요약
돌고돌아 쵸페비쇼다. 롤은 결국 미드게임?
쵸비, 쇼메이커는 무려 5회 연속 롤드컵 진출에, 쵸비는 4개의 팀을 롤드컵으로 보낸 기록을 갖게 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인 만큼 시간대도 보기 편할 테고, 식사나 숙소 문제도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할 측면이 있기에 아주 기대된다.
꼭 LCK팀이 롤드컵을 또 들어올렸으면 좋겠고, 기왕이면 젠지나 KT가 우승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아시안 게임을 먼저 지켜보겠다.